관상 재물운 별자리 꿈 해몽 옛날이야기

공포와 상상력은 세계 공통어

귀신

일본: 한시바사마(轍輪姫) & 오쿠리산(送りさん)

한시바사마: "눈이 네 개인 여자" 로 유명한 도시전설. 후미앙의 여성 유령이 운전자에게 "나 예쁘니?"라고 묻고, "예쁘다"고 대답하면 "이렇게는?"이라며 後頭部의 또 다른 눈과 입을 보여주며 따라온다는 이야기. 공포 만화와 인터넷을 통해全世界에 퍼진 대표적인 현대적 괴담.

오쿠리산: "너를 데려가라" 는 뜻의 여성 유령. 밤길을 걸을 때 뒤에서 발소리가 따라오지만,振り返으면 사라진다. 집까지 따라와 "데려가라"는 말을 하면 그 사람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전설. 振り返으면 안 된다는 보편적인 공포 코드를 담고 있어 강렬한 인상을 남김.

일본 – 가사카베 온료(怨霊, 원령) & 유레(幽霊)

온료(원령): 억울하게 죽은 자의 원한이 남아 생전에 해를 끼친 사람이나 사회 전체에 불행을 일으킨다고 믿습니다. 헤이안 시대의 귀족 사회에서는 원령을 달래기 위한 제사가 국가적 행사로 열리기도 했습니다.

유레: 서양의 유령과 유사한 개념으로, 하얀 장례의상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일본 호러영화 링, 주온 등에 자주 등장합니다.

한국: 처녀귀신

결혼도 못 하고 한(원한)을 품고 죽은 여성의 넋이 된 귀신. 대개 하얀 한복(상복)을 입고 길게 풀어헤친 검은 머리칼로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한국 공포물의 단골 소재이며, 한(원한)이라는 한국적 정서를 귀신으로 형상화한 대표적인 사례.

설악산의 여승 귀신

설악산에는 출가한 여승이 절에서 억울하게 죽은 뒤 귀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밤마다 절 근처에서 기도 소리와 흐느낌이 들린다고 해요. 이 귀신은 불교적 원혼이면서도, 무속에서는 산신령의 영역을 침범한 원혼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제주도 – 해녀귀신

제주도에서는 바다에서 물질 중 익사한 해녀의 혼이 바다를 떠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밤에 바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물속에서 손이 끌어당긴다는 경험담이 전해지고 있어요.

한강변의 수몰귀신

서울 한강변에는 홍수나 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혼이 떠돈다는 전설이 많습니다. 특히 밤에 물가에서 이상한 그림자나 발소리를 들었다는 목격담이 있어요.

중국: 강시(殭屍)

“팽팽한 시체”라는 뜻으로, 도교의 주술로 움직이게 된 시체. 앞으로 뻗은 두 팔과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모습이 특징. 청나라 관복을 입은 모습으로 유명하며, 홍콩 영화 《강시선생》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그 이미지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중국: 여귀(女鬼)

사랑이나 억울함으로 죽은 여성의 혼령. 밤에 등장하여 사람에게 해를 끼치거나 복수를 하는 존재로 전해집니다.

흡혈귀: 뱀파이어

동유럽(특히 루마니아)의 민간전설에 기반. 흡혈, 마늘/십자가/햇빛에 약함, 흙을 잠자리 근처에 둠 등의 속성이 있습니다.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가 이를 문학적으로 재창조하여 세계적으로 퍼뜨렸어요. 이후 무수한 영화, 드라마, 소설의 주인공이 되며 가장 세련되고 매력적인 괴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 괴물을 만든 과학자의 이름이다.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의 오만함과 창조주의 책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 문학 고전이에요. 비운의 괴물 형상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 동정과 연민을 유발하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밴시(Banshee)

아일랜드 전설 속 여성 요정 귀신. 집 근처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면 곧 가족 중 누군가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징조로 여겨졌습니다. 긴 머리와 하얀 옷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망자와의 계약: 라 로로나

“우는 여자”라는 뜻의 중남미 전설. 자신의 아이들을 죽인 후 후회에 빠져 강에 몸을 던져 죽은 여성의 유령이 강가를 떠돌며 아이들을 찾는다는 이야기.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믿음처럼 믿어지는 현실감 있는 전설로, 무수한 목격담이 존재합니다.

미국 – 블러디 메리(Bloody Mary)

거울 앞에서 "블러디 메리"를 세 번 외우면 나타난다고 하는 전설적인 귀신.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는 "거울 놀이"에서 유래했으며, 실제로는 16세기 영국 여왕 메리 1세(피의 메리)의 잔혹한 이미지와 결부된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슬래셔 무비의 원조: 켄터키의 벨 가족

19세기 미국 켄터키 주에 실제로 살았던 ‘벨’ 가족을 습격한 초자연적 현상. 벽을 두드리는 소리, 침대 시트가 끌려가는 현상,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머리카락이 잘리는 등 일련의 괴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의 고전적 사례로 여겨지며, 현대 유령 이야기와 공포 영화에 거대한 영향을 주었어요.

현대적 괴담: 슬렌더맨

2009년 인터넷 포럼에서 창작된 합성 사진에서 시작되었어요. 키가 매우 크고, 팔다리가 가늘고 길며, 얼굴이 없고 검은 정장 차림의 존재. 인터넷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무수한 사용자들이 참여하여 설정(아이들을 유괴한다, 뒤에서 지켜본다 등)을 추가하며 급속도로 성장한, 처음부터 디지털로 탄생한 도시전설의 전형. 2018년 실화를 모티브로 한 공포 영화화되며 그 인지도가 정점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