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에서 귀는 태어날 때 이미 거의 완성되어 나오는 부위라, 그 사람이 타고난 바탕과 어린 시절의 환경을 보여 준다고 여겨 왔습니다. 나이로는 1세부터 14세까지의 초년운을 담당하는 자리로 봅니다.
좋은 귀란 큰 귀가 아니라 살이 도톰하고 윤곽이 분명하며 기색이 밝은 귀입니다. 귓바퀴가 뚜렷하게 살아 있고 귓불이 아래로 넉넉히 늘어져 있으면 복이 오래간다고 보았습니다. 반대로 얇고 뒤로 젖혀져 있으면 어린 시절 마음 쓸 일이 많았던 흔적으로 읽습니다.
귀는 스스로 잘 보지 못하는 부위라 꾸미기 어렵고, 그래서 오히려 정직한 자리로 여겨졌습니다. 다만 초년운을 말하는 곳인 만큼 지금의 형편을 판정하는 근거로 삼기보다 자라온 배경을 이해하는 실마리로 보시는 편이 알맞습니다.